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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푸 제3부-아푸의 세계 (1959)

바람속 2013. 4. 9. 20:49

 어머니의 죽음과 학업중단 후 철로변에서 작가의 꿈을 꾸며사는 아푸의 삶으로 시작한다. 방세를 내기위해 책을 팔아야하지만 그는 자유를 꿈꾸고 시를 노래한다.

 친구와 함께 그 친구의 친척 결혼식에 가게 된 아푸는 그곳에서 얼떨결에 결혼을 하게된다. 원래 결혼하게된 신랑이 미친 사람이 되자, 길일을 놓칠수 없는 그곳의 풍습에 의해 결국 아푸가 신랑이 된 것이다.

 그렇게 맞게된 신부 아파르나는 현명하고 영리하며, 더우기 아름답다. 아파르나가 보여주는 아푸에 대한 사랑의 표현은 너무 동양적이다. 아푸는 어린시절이후 참으로 오랜만에 행복을 느끼게되지만, 출산을 위해 친정에 간 아파르나는 아들을 남기고 죽는다.

 모든 것에 절망한 아푸는 그동안 자신의 청춘을 받쳐 써오던 소설도 버리고 방랑길을 떠난다. 5년여의 방황끝에 찾아온 친구의 충고를 듣고, 처음으로 아들을 찾아온 아푸는 우여곡적끝에 아들과 함께 떠난다.

 인도 벵골의 자연과 사람들의 삶을 잔잔히 그려낸 수묵화같은 작품이 바로 이 아푸다. 관객으로 하여금 많은 생각과 해석을 할 수 있게하는 감독의 연출은 잔잔한 화면만큼 자연스럽다.

 아푸의 삶에서 가장 보편적인 인류의 삶을 느낄 수 있는 힘은 바로 온전히 감독 사티야지트 레이의 힘이다.

감독 : 사티야지트 레이

출연 : 수미트라 차터지, 샤밀라 타고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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