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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1975) 본문
잭 니콜슨은 실험적인 스타일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곤 한다. 이 영화는 60년대부터 화제와 논란의 중심에 서온 감독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가장 대중적인 작품으로 1975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였다.
아프리카에서 반정부 게릴라 활동을 취재하던 기자 로크는 영화시작 10여분 동안 거의 대사없이 아프리카의 사막에서 헤매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국 차바퀴가 모래더미 속에 빠지고, 그는 차를 버리고 호텔로 걸어온다.
호텔의 다른 손님이 죽었다는 걸 발견하곤 자신의 신분을 그 사람으로 바꾼다. 그는 무기판매상으로 로크는 그의 역을 대신하기도 한다.
사이가 좋지않았던 그의 아내는 그의 죽음을 추적하고, 결국 그가 죽지않았음을 알게 된다. 로크는 여러곳을 헤매다 바르셀로나에서 가우디의 건물을 공부하는 한 젊은 여인을 알게되고, 그녀와 함께 도피행각을 계속한다.
그들의 만남도 도피도 목적이 없다. 결국 호텔에서 로크는 죽은 듯 하지만 불분명하다. 마지막 엔딩은 창문을 통하여 보이는 관경으로 길게 보여주는 것이 독특하고 인상적이다.
일종의 염세주의를 시적으로 표현하였다고 하는데, 감독은 영화를 일종의 현대미술작품처럼 하나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쓴 듯하다. 상당한 지루함은 감수해야만 한다.
감독 :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출연 : 잭 니콜슨, 마리아 슈나이더, 제니 루나크레, 이안 헨드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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