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워터프론트 (1954) 본문
마지막 장면에서 테리가 노조위원장 프렌들리와 그 일당에게 폭행을 당하는데도 말 한마디 못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이 이상 처량하고 비겁할 수 없다. 화물을 하역하지 못하고 있는 선주의 질책과 테리가 다시 일어나 걸어가는 모습속에 뒤따라 일하러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바로 인간 본성의 단면을 보는 듯 했다.
폭력으로 437구역의 부두를 장악한채 상납금과 회비로 떵떵거리는 프렌들리일당은 그들의 부정을 고발하는 사람들을 죽여가며, 자신들의 자리를 지켜나간다.
그들의 하수인으로 일하는 테리는 증인이 될 조이를 불러내는일을 하게되고, 결국 조이가 옥상에서 떨어져죽자 이를 괴로워한다.
조이의 여동생 에디와 사랑하게 된 조이는 결국 형인 찰스마저도 죽자 직접 증인으로 나서게 된다.
프렌들리일당에 맞서는 또한 사람은 신부인 베리로 그의 양심을 질타하는 말은 결국 승리를 가져오게 된다.
치밀한 짜임새속에 상투적인 이야기들을 색다르게 감독은 연출해낸다.
말론 브랜도 특유의 모습은 젊어서도 여전하다. 지붕위에서 기르는 비둘기가 인상적이다.
1955년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 등 8개부문 수상작답다.
감독 : 엘리아 카잔
출연 : 말론 브랜도, 칼 말든, 리 J. 콥, 에바 마리 세인트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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