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마와 루이스 (1991)

 18살에 만난 첫 남자와 결혼하여 한 남자의 여자로 사는 델마는 온전히 자신의 삶은 없다. 친구와 2일의 여행에 대해 남편에게 말도 꺼내지 못할 정도다.

 텍사스에서 끔직한 강간경험을 갖고있는 루이스는 식당의 웨이트레스로 일하고 애인인 지미가 있다.

 둘은 여행중 우연히 들린 술집에서 델마가 강간의 위기를 겪지만 루이스가 극적으로 구해낸다. 그리고 결국 이들을 빈정거리며 욕설을 퍼부는 강간범을 루이스는 사살해버린다.

 스스로의 행동에 놀란 두 사람은 도피를 하게되고, 이후는 두 사람이 도피과정에서 겪는 과정을 영화는 그린다.

 애인인 지미로부터의 청혼을 거절하는 루리스의 모습은 참 쓸슬하다.

 철부지같은 델마는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청년 제이 디(브래드 피트 분)에게 홀딱 빠졌다가, 루이스의 전 재산을 통째로 그에게 도둑맞고는 그에게서 들은대로 상점을 털게 된다.

 오클라호마의 도로에서 여러번 마주친 트럭운전사의 상스런 희롱에 대해, 델마와 루이스가 트럭을 폭발시키는 장면은 통쾌하다.

 결국 경찰의 포위망에 잡힌 둘은 그랜드 캐넌의 가마득한 벼랑위에서 아래로 차를 돌진시킨다. 물론 둘다 차에 탄채로.

 미국의 광활한 서부지대를 무대로 펼쳐지는 로드무비로 남성중심의 사회에 대한 통쾌한 반란이 담겨있는 멋진 영화다.

감독 : 리들리 스콧

출연 : 수잔 서랜든, 지나 데이비스, 하비 키이텔, 마이클 매드슨, 브래드 피트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