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제레미아 존슨 (1972) 본문
로버트 레드포드가 연기한 제레미아 존슨이라는 사나이는 산사람 'Mountain Man'이다. 록키산맥을 무대로 산의 일부가 되어 세상 사람과 단절하고 홀로 사냥을 주 업으로 하며 살아간다.
영화에선 홀연히 나타난 제레미아 존슨은 산으로 들어가 갖은 고생을 겪으나, 우연히 만난 산사람 '곰 발톱'에게 산속의 생존법을 배운다. 이후 인디언에 살해된 가족을 만나면서 어린 아이를 맡게된다. 그들의 복수를 통해서 한 인디언 부족의 추장딸과 강제 결혼을 한다.
이 세 가족은 산속의 행복한 생활을 꿈꾸지만, 산속의 고립된 백인을 구출하기 위해 길안내를 맡은 제레미아 존슨은 또다른 인디언부족 크로우족의 무덤이자 성지를 침범하게 된다.
그들은 존슨의 가족을 죽이고, 이후 존슨과 크로우족간의 복수가 진행된다. 특이하게 크로우족은 계속 한명식 전사를 보낸다.
영화는 그의 산 생활과 인디언전사와의 계속된 결투에서 생존중인 제레미아가 또 다른 부족의 인디언 전사와 손을 들어 인사를 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존슨, 말을 잃어버린 소년, 인디언 여인까지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한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이 아름답다. 제레미아 존슨과 크로우족과의 결투는 꼭 죽음이 그 해답이 아님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그 계속되는 과정이 당혹스럽만은 않다.
많은 해석이 있을 수 있지만, 영화속 산과 산 생활의 모습만큼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아름답다.
영화는 실제 있었던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조합하여 제작된 것으로 실제 모델 존 존스턴(1824~1900)은 자신이 죽인 크로우족의 시신을 먹었다고 하여 Crow Killer, John Liver Eating Johnson으로 불리웠다. 자신의 아내 Swan(Flat Heads족 추장의 딸)이 임신중 크로우족에게 살해당했고 이후 이들에게 복수를 했다. 실제로 크로우족은 전사들에게 그의 머리가죽을 벗겨오기전까지 돌아오지말란 명령을 받았다고 한다. 이후 산속에 고립된 그는 동료 산사람에게 구조되었다.
존 존스턴은 몬타나의 레드로지 지방의 보안관을 맡기도 했으며, 영화개봉2년뒤 그의 묘지 이장에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직접 그의 관을 메어 운반하기도 했단다.
감독 : 시드니 폴락
출연 : 로버트 레드포드, 윌 기어, 알린 앤 맥레리, 맷 클라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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