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라 크루즈 (1954)

 미국의 남북전쟁이 끝나고 벌어진 멕시코혁명에 끼여든 미국인 무법자 조 에리과  남군출신의 벤 트레인의 모험담이다.

 1866년의 멕시코는 1861년 스페인으로 부터 독립했지만 외채지불문제로 제국주의 여러나라가 간섭하여, 프랑스가 내세운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가의 막시밀리안 황제가 통치하던 시대로 이에 대항하던 민족주의자들의 반란이 진행중이었다.

 조와 벤은 우연히 만나서 함께 멕시코의 내전을 통하여 돈을 벌기로 한다. 그들은 황제측과 반란군측 양쪽의 제안을 받지만, 결국 황제측에 가담하고 멕시코시티에까지 가서 직접 황제를 만났다. 황제 앞에서의 사격솜씨로 실력을 인정받은 그들은 베라 크루즈까지 마리 두바레 백작부인의 호위를 맡기로 한다.

 그러나 실제는 마차 밑에 숨겨둔 황금 3백만달러어치로 유럽의 용병을 고용하려는 황제의 계략이었다.

 이후 영화는 이 황금을 차지하기위한 황제측, 백작부인, 조와 벤, 그리고 조의 일당, 반란군 간의 대결을 그린다.무려 6파전이다. 여기에 당연히 조와 백작부인, 벤과 멕시코 원주민 미녀와의 사랑도 더해진다.

 최후의 승자는 반란군과 벤 트레인이 되며, 최후의 결투에서 조는 벤에게 패하고 만다.

 자신의 농장을 재건할 돈이 필요한 벤은 결국 멕시코의 영웅으로 변한다.

 멕시코의 음악과 춤이 함께하는 서부영화의 고전이 된 영화다.

감독 : 로버트 알드리치

출연 : 게리 쿠퍼, 버트 랭카스터, 데니스 다르셸, 사라 몬티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