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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2009) 본문

나의 영화/2000년 이후

마더 (2009)

바람속 2014. 2. 10. 23:18

 김혜자가 출연한 드문 영화 중의 한편이다.

 살인자로 체포된 아들을 가진 한 여인의 세상에 대한 자신만의 방정식을 풀어낸 영화라고나 할까?

 어머니 혜자의 직업은 약재상을 운영하며 간간히 침을 이용한 불법시술로 아들과 단 둘이 산다. 그녀의 아들에 대한 사랑은 책임감, 죄책감(5살때의 동반자살 시도)과 더불어 맹신에 이른 듯 싶다.

 그의 아들 도준은 정신지체장애자로 보이지만 정상인을 뛰어넘는 그의 기억과 행동같은 것들도 장애로 보아야 할 것이다.

 도준의 친구인 진태는 홀로 호수가에 산다. 선과 악을 함께 지녔고 자신의 이익이라는 기준에 따라 움직인다.

 진태의 성교장면을 벽장속에 숨어서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의 혜자는 그를 고발하고, 이용한다.

 할머니와 단 둘이 사는 소녀 아정은 '쌀떡'이라고 불리며, 자신의 몸을 탐내는 동네 어른들과 학교의 동료들을 상대하며 살아가고, 자신의 처지와 자신의 몸을 탐내는 자들을 저주한다.

 도준이 아정을 살해하고 죽이는 걸 목격한 고물상 노인의 진술을 사실인 듯 싶다.

 그리고 결국 어머니 '혜자'는 노인을 살해하고, 더 유력한 용의자의 체포로 풀려난 도준은 불타버린 고물상에서 어머니의 침통을 찾아온다.

 영화의 마지막 모든 것을 알고있는 듯한 도준의 태도와 함께 영화의 시작과 끝에 나오는 혜자의 춤은 많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난 감독의 유희로 여겨진다.

 우리들 모두 인생의 일 중에서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도, 또 서로 알면서도 영원히 묻어두는 일들도 다 있는 법이다. 그것이 세상을 살면서 지니게되는 불가피성이 아닐까?

 다음은 2018년 2월에 다시 보고 쓴 글이다. 이 영화의 스토리가 거의 기억나지 않았다.

 김혜자의 춤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이 춤은 영화의 시작과 마무리를 차지한다. 시작엔 들판에서의 춤으로, 마지막엔 관광버스에서의 신들린 춤이다. 들판에서의 춤은 억지스럽고 어색하며, 버스안에선 신들린 것 같고 광기에 사로잡힌 듯 하다.

 어린 아들 도준과 동반 자살을 위해서 농약을 먹이지만 아들은 아마도 그 휴유증으로 정상적인 지능을 갖지못한다.

 청년으로 자랐지만 여전히 엄마와 함께 잠이 들고, 동네의 건달 진태에게 끌려다니며 이런 저런 사고를 뒤집어 쓴다.

 엄마는 약재상을 하면서 몰래 불법 침술을 시술한다.

 그런던 어느 날 도준은 여고생 문아정의 살인범으로 체포된다.

 아들이 살인범이 아니라고 믿는 엄마는 사건을 추적하고, 아정의 비극적인 삶이 밝혀진다.

 치매증세의 할머니와 단 둘이 살면서 '쌀떡'이라 불리며 몸을 팔아왔었다.

 엄마는 사건을 목격한 도준의 기억을 찾아나며서 결국 증인을 죽이고 방화한다.

 경찰이 새로운 범인을 찾아내어 도준이 풀려나지만, 엄마와 도준에겐 영원히 잊어야할 기억이 생긴다.

 엄마는 새 범인을 찾아가 엄마가 있느냐고 자꾸만 묻는다.

 이 작품은 영화 제목을 엄마가 아니라 마더로 붙였다. 한 여성이 엄마가 되면서 관습적으로 부여해온 특성에 대해 감독은 해부하고자 한 것 같다.

 설정된 상황속에서 찾은 답은 마더의 춤으로 제시한 듯 하다.

감독 : 봉준호

출연 : 김혜자, 원빈, 진구, 문희라, 윤제문, 전미선, 이영석

감독 : 봉준호

출연 : 감혜자, 원빈, 진구, 윤제문, 전미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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