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간도 2 - 혼돈의 시대 (2003)

 무간도1에 비해 2는 유명배우가 별로 없다. 그럼에도 무간도1에 근접할 정도의 영화는 충분하다.

 무간도의 특징인 경찰과 범죄집단간의 상호 이중스파이는 여전하다. 그러나 나에게 실제 주인공은 소두목 한침과 그의 부인 메리인 듯 하다.

 메리는 경찰과 연계하여 삼합회의 보스 예곤을 유건명을 시켜 사살하고 그를 경찰학교애 입교시켜 스파이로 잠입시킨다. 그녀의 말처럼 사랑한 남편 한침을 위해서였다.

 예곤의 죽음으로 둘째아들 예영효가 보스가 되고, 이미 경찰학교에 입교한 막내 아들 영인은 황국장에 의해 경찰 스파이가 된다. 

4년여가 흐른뒤 예영효는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복수를 시도하고, 결국 한침과 황국장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는다. 이 과정에서 메리는 유건명의 애틋한 사랑을 거부하고 남편을 찾아 태국에 가려하지만 공항에서 죽음을 맞는 다. 

 2년뒤 1997년 홍콩 반환에 앞서서 황국장과 한침은 영인의 정보제공속에 예영효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무간도 특유의 홍콩 느와르는 유감없이 살아있다. 마치 전설이 된 옛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다.

감독 : 유위강, 맥조희

출연 : 진관희, 여문락, 황추생, 증지휘, 유가령, 오진우, 호 군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