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s more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나의 기록

콘돌은 날아간다 (2012)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콘돌은 날아간다 (2012)

바람속 2014. 3. 30. 02:44

 중학생 소녀 연미가 집으로 귀가하던 중 골목길에서 성폭행 후 살해당한다.

 연미는 박 신부가 내 준 성경쓰기 숙제를 하고서 그를 기다리는 중이었다.  그 시각 신부는 요양원에 계신 아버지를 방문 중이었고 전화로 연미와 만나기로한 약속을 지킬 수 없음을 알린다.

 연미는 여행사의 가이드로 근무 중인 언니 수현과 단 둘이 사는 처지다.

 신부와 수현은 둘 다 연미의 죽음에 죄책감을 느끼고 괴로워한다.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이 약속을 지키지못해서, 동생을 홀로 두어서 죽음에 이르게 했다고 자책한다. 수현에게 용서를 구하는 박 신부를 외면하던 수현은 연미의 유골을 박 신부와 함께 강에 뿌리고선 3일간 섹스를 나눈다.

 그리고, 잡혀온 범인은 같은 성당에 다니며 연미를 짝사랑하던 학생이었고 그녀에 대한 사랑과 자위행위에 대해 고해성사를 박신부에게 하기도 했었다. 물론 대상이 연미라는 것은 알리지 않은 채.

  왜 그랬는지 묻는 박 신부에게 소년은 오히려 왜 연미에게만 특별한 관심을 갖느냐고 따진다. 이를 듣던 수현 역시 박 신부에게 신부는 누구에게 고해를 하냐고 묻는다.

 이어서 영화는 페루로 넘어간다. 박 신부는 자신의 친구인 신부를 찾아간다. 가는 길에 거리의 아이들에게 강도를 당하여 가방도 뺏기고 칼에 찔린다. 그는 피가 흐르는 배를 부여잡은 채 산을 넘어 성당에 도착한다. 그리고 자신의 고해를 받아달라고 한다.

 영화의 스토리는 일관성도 개연성도 무척 부족하다. 원래의 시나리오에서 많은 부분이 변경되었다는 여배우의 인터뷰는 이런 나의 느낌이 사실이었음을 알게 해준다.

 연미의 죽음과 그로 인한 박 신부의 죄책감도 표현상으로는 너무 부족하다. 일단 왜 박 신부가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지가 불분명하니 이후의 모든 전개에 대한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아마 이 영화는 화면외에는 많은 부분에서 부족한 듯 하다. 그건 명백히 감독이 져야할 몫일 것이다.

 스토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제목도 엉뚱하다. 실제 이 노래는 페루의 민요로 1780년 스페인에 대한 잉카인의 항쟁을 이끈 지도자 호세 가브리엘 콘도르칸키 (투팍 아마루 2세)를 기리는 곡이다. 사이먼과 가펑클이 가사를 바꿔 노래했다.

감독 : 전수일

출연 : 조재현, 배정화, 유연미

평점 : ★★★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뱅뱅클럽 (2010)  (0) 2014.04.08
노예 12년 (2013)  (0) 2014.04.06
그래비티 (2013)  (0) 2014.03.25
미카엘 (2011)  (0) 2014.03.23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2013)  (0) 2014.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