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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 12년 (2013) 본문

나의 영화/2010년 이후

노예 12년 (2013)

바람속 2014. 4. 6. 00:34

 2014년 86회 아카데미 작품상은 이 영화 '노예 12년'이 수상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든다. 만일 우리나라의 여론 행태 같았으면 대통령이 흑인이라 이 영화가 작품상을 수상했다고 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영화는 미국인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다.

 1841년 뉴욕 사라토가에 사는 바이얼리니스트 솔로몬은 높은 임금을 제시하며 순회공연에 가자는 꾀임에 빠져 워싱턴으로 간다.

 그리고 술에 취했다 깨어보니 쇠사슬에 묶인 신세가 된다.

 그는 남부 루이지애난로 옮겨져서 노예로 팔려간다. 그의 첫번째 주인은 포드는 다소 흑인에 동정적이었지만 자신을 괴롭히는 백인에 맞서는 플랫(솔로몬의 노예신분 이름)을 빚대신에 팔아넘긴다.

 깜둥이 파괴자로 불리는 걸 자랑스러워하는 앱스에게 파려간 플랫은 목화밭에서 일한다.

 여자 흑인 노예인 팻시가 앱스의 성 노리개가 되고, 앱스부인의 증오의 대상이 되어 학대받는 과정은 끔찍하다. 비누하나를 손에 쥐고, 채직으로 맞는 장면은 나역시 공범이 된 기분이었다.

 그러면서도 그들 백인 노예 소유자들은 성경을 그들이 노예를 소유하는 근거로 들고, 성경에 나오는 구절로 흑인노예들에게 자신에 대한 봉사를 정당화하고 체벌을 합리화시킨다.

 결국, 12년만에 솔로몬은 떠돌이 일꾼 베스의 도움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다.

 1808년 노예수입의 금지 이후, 노예제도를 따르지않는 북부의 자유주 흑인을 납치하여 남부의 노예주에 팔아먹었던 미국의 어두운 역사를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솔로몬은 푸려난뒤 1년후 자신의 끔직한 경험을 책으로 남겼으며 당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노예가 된 사람들, 노예로 태어나고 죽어간 사람들, 노예를 부리고 감독하는 사람들, 노예의 주인들까지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영화는 짧은 시간내에 잘 담아내고 있다.

감독 : 스티브 맥퀸

출연 : 치에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벤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루피타 니용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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