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서부전선 이상없다 (1930) 본문
제1차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으로 참전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에리흐 마리아 레마르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한 반전영화의 걸작이다.
영화는 애국심과 영웅주의의 열풍속에 참전한 18세의 젊은이들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그들이 맞닥뜨린 최전선은 철조망과 참호전속에 굶주림과 죽음이 매일매일 계속된다.
전쟁이 가져온 참혹함속에 한 반의 친구였던 그들은 베테랑이 되어가지만, 차례차례 부상을 당하고 죽어간다.
폴 역시 부상을 당하지만 완쾌되어 고향으로 휴가를 간다. 고향은 여전히 전쟁의 광기속에 부질없는 애국심만 부추기고 있다.
회의를 느낀 폴은 서둘러 전선으로 복귀하고, 참호앞에 앉아있는 나비를 잡으려다 저격병의 총에 죽는다. 그의 죽음은, 다리를 절단당한 친구의 장화를 받은 병사의 장화만 남은 모습처럼, 영화는 손의 떨림이 정지되는 장면만을 보여준다.
전쟁속의 소모품이 된 인간의 모습을 이렇게 절실하게 묘사한 영화도 드물듯 하다.
1931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수상작이다.
감독 : 루이스 마일스톤
출연 : 루 에이레스, 루이스 울하임, 존 레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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