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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블랑카 (1942)

바람속 2014. 10. 8. 17:35

 모로코의 작은 도시 카사블랑카를 영원한 사랑의 도시로 만든 영화다. 버티 히긴스의 1982년 동명 노래로 다시 한번 카사블랑카는 세계인의 뇌리에 깊이 각인되었다.

 2차대전중 카사블랑카는 미국으로 탈출하고자하는 유럽인이 리스본에 가기전 마지막으로 비자를 기다리며 하염없이 대기하는 피난민들로 넘쳐나는 도시로, 영화는 이 도시를 무대로 한다.

 2차대전이 일어나기전 릭과 일자는 파리에서 남부러울것 없는 연인이었다. 독일군이 진주하면 릭의 과거 행적때문에 체포될것이 틀림없는 릭은 독일군의 파리 진주 하루전 마르세유로 떠나는 기차를 타기로 일자와 약속하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는다.

 모로코의 카사블랑카에 정착한 릭은 카페를 운영하며 일자를 그리워하고 운명처럼 일자와 그의 남편인 빅터 라즐로가 나타난다. 나찌에 대한 저항운동의 지도자인 라즐로는 카사블랑카를 거쳐 리스본에서 미국으로 가려한다.

 독일군과 경찰의 손에서 라즐로와 일자를 탈출시키고, 릭은 그들이 떠나는 비행기를 배웅한다.

 수용소에서 탈출 중 사망한것으로 알려진 라즐로의 생존은 일자와 릭이 마르세유로 떠나기한 전날 그녀에게 알려지고, 릭의 안전을 염려한 일자는 역에 나타날 수 없었던 것이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엇갈린 두 연인의 운명을 그린 이 영화는 지금 봐도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카사블랑카에 가고싶다.

 마지막에 카사블랑카의 경찰 책임자 르노 대위의 반전있는 선택까지 감독의 관객에 대한 배려는 이 영화를 끝까지 멋지게 만드는 것 같다.

감독 : 마이클 커티즈

출연 : 험프리 보가트, 잉그리드 버그만, 펄 헌레이드, 클로드 레인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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