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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다리 (1977)

바람속 2014. 10. 13. 15:36

 1944년 노르망디상륙작전을 성공시키고 보급의 문제로 더디게 진격중인 연합군은 몽고메리의 제안에 따라 크리스마스전까지 종전을 목표로 '마켓가든' 작전을 시작한다.

 작전의 요체는 네델란드의 아인트호벤, 네이메겐, 아르헨까지 3개지역에 대규모 공수부대를 투입하여 주요 교량을 확보하고, 영국군 30군단의 진격으로 이들을 연결한 후, 독일의 루르공업지대를 공격하는 것이었다.

 영화는 이 작전의 전모를 담은 작품이다.

 사상최대의 최초 공수부대 투입이후는 모든 계획이 엉클어진다. 통신두절과 독일군의 완강한 저항속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고립되어 포위된다.

 30군단의 진격역시 계속 지체되면서, 결국 2일로 예정되었던 작전은 9일만에 아르헨을 1마일 남기고 후퇴하며 참담한 실패로 끝난다.

 투입된 공수부대는 전멸의 목전에서 간신히 탈출하지만 엄청난 사상자를 기록했고 무고한 민간인의 희생이 뒤따랐다.

 영화는 미 82공수부대의 바알강 도하작전, 영국 1공수부대의 아른헴 시가전, 영국1공수부대의 탈출을 지원하기위하여 공수된 자유폴란드 공수부대까지 생생하게 전황을 재현한다.

 초호화캐스팅속에 지휘관의 잘못된 오판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루어야하는지 영화는 극명하게, 그리고 사실적으로 표현한다.

 작전의 90%는 성공이라는 지휘관의 강변은 현지 지휘관을 어이없게 만드는 장면으로 영화에도 직접 묘사된다.

 얼마나 무모한 작전이었는지는 로버트 레드포드가 지휘관으로 분한 바알강 도하작전에서 극을 이룬다. 조잡한 배를 이용한 작전은 28척중 겨우 11척만이 도하에 성공했을 정도다.

 독일군역시 네이메겐 다리의 폭파를 성공하지 못했지만, 이후 연합군의 점령지는 곧 다시 독일군이 차지하고 아르헨은 1945년 4월 15일 캐나다군에 의해 해방된다.

감독 : 리차드 아텐보로

출연 : 더크 보거트, 제임스 칸, 마이클 케인, 숀 코네리, 에드원드 폭스, 진 핵크만, 로버트 레드포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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