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 졸라의 생애 (1937)

 자연주의 문학을 확립한 '목로주점'의 작가 에밀 졸라의 일대기를 영화화한 작품이다.

 폴 세잔과 함께한 가난한 청년시절부터 영화는 시작한다. 경찰에 쫗기는 창녀를 우연히 만나 그녀의 애기를 쓴 '나나'로 인기작가의 길에 들어선 에밀은 이후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지성으로 출세의 길을 나선다.

 부와 명예, 그리고 가족의 행복까지 갖게 된 그는 드레퓌스 부인과의 만남을 통해 사건에 개입하게 되고, 군부와 사법부를 고발하게 된다.

 그의 열정적인 마지막 변론에도 불구하고 유죄판결을 받은 그는 영국으로 도피하여 투쟁을 계속해나간다.

 결국 드레퓌스의 무죄가 밝혀지고 귀국한 에밀은 드레퓌스의 군대 복귀식에 참석하지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자유와 정의를 위하여 투쟁하는 노년의 에밀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화는 누명을 쓰고 고도에 유배된 드레퓌스의 비극적인 수형생활을 상당한 비중으로 다루고 있다.

 1937년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으로 흑백영화다.

감독 : 윌리엄 디터리

출연 : 폴 무니, 게일 손더그라드, 조셉 쉴드크로트, 글로리아 홀든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