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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 파워인맥 - 7년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 제장명 본문

이순신

이순신 파워인맥 - 7년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 제장명

바람속 2011. 12. 4. 00:56

 저자 제장명은 해군장교출신으로 현재 해군 충무공리더십센터 교수로 재직중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이순신과 같이 활동을 하거나 음양으로 도움을 준 사람들을 파워인맥이라는 이름을 붙여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원균까지 그의 인맥이라는 것은 좀 그렇다. 다른 이름으로 별도 분류를 해야 할것이다.

 정운 장군부터 시작하여 명제독 진린까지 총 31명을 선정하여 소개하고 있다. 아마 이런 시도도 거의 처음인것 같다. 단 그 내용은 인물의 약력소개, 관련 자료의 소개정도에 그치고 있는 점이 아쉽다. 각 인물과 이순신과의 심층적 관계, 그들의 활약상과 평가 등이 함께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오래전의 일이라는 시간상의 제약, 자료의 부족등이 주 원인이겠지만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순신을 이해하는 세가지 키워드라는 3부에서는 이순신에 대한 역사적 인식의 변화, 리더십의 핵심, 해전에 대한 평가 등 3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내용은 훌륭하다. 특히 해전에 대한 평가부분은 기존의 연구와 달리 매우 구체적이고 실증적인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허구와 진실이라는 책속의 책을 통하여 이순신의 해전에 대한 종합, 즉 23전 23승이 아니라 43전 38승 5무로 정리하였다.

 이순신의 죽음에 대한 가설들을 소개하고 전사론에 대하여 노량해전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 부분은 기존 책들에서 찾아볼수 없는 새로운 부분으로 매우 설득력이 있다.

 면사첩에 대한 소개 역시 실증적이며 그간의 오류를 수정할 만하다.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의 오류에 대한 지적역시 흥미로웠다.

 이 책은 매우 훌륭함에도 책의 제목이나 소주제등에 사용된 외래어는 눈에 거슬린다. 이순신에 대한 연구서라면 그런 부분까지 좀더 고민해야 할 것이다. 책 전체 구성역시 다소 억지스러운 감이 없지않다. 무리하게 성격이 맞지않는 부분까지 포함한 것이 아닌가 한다. 좀더 자유롭게 쓸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런 부분은 책 내용에 비하면 사소한 부분일 뿐이다. 자료의 수집과 충실한 정리에 입각한 해석은 충분히 박수를 받을만 하다.

 이렇게 훌륭한 책이 더 널리 읽히지 못함은 편집적인 문제에 있지 않은 가 하는 것이 책을 덮으며 든 생각이다.

 이순신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반드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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