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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25년전까지 수십명의 사람을 죽였던 연쇄 살인자 일흔살의 김병수는 알츠하이머에 걸려서 점차 기억이 사라져간다. 16살, 술만 마시면 어머니와 동생 영숙이를 두들겨 패는 45세의 아버지를 베개로 눌러 죽인 것이 살인의 시작이었다. 그러는 동안 어머니는 아버지의 몸을, 영숙이는 다리를 누르고 있었다. 이후 45세까지 수의사가 된 병수는 살인을 이어나가고 자신의 집 뒤꼍의 대나무 숲에 시체를 묻었다. 마지막 살인의 제물은 그가 다니던 문화센터에서 사무를 보던 은희 엄마. 그녀를 땅에 묻고 돌아오던 길에 차가 나무를 들이받고 전복되면서, 두 번의 뇌수술을 받는다. 그리고 마음에 찾아온 정적과 평온속에 그는 살인을 은퇴한다. 그러나, 25년 후 그가 살던 지역에 연쇄살인이 발생하면서 세 명의 20대 여인이 희생된..
책의 주인공 홍재희는 독립영화 감독으로 이 책외에 동명의 다큐멘터리 영화도 2014년 제작하여 상영하였다. 저자의 아버지 홍성섭는 1934년 일제시대에 태어나서 일흔다섯이 되는 2008년 12월 23일 세상을 떠났다. 홍성섭은 2008년 1월 23일 부터 세상과 등을 지던 사흘 전인 12월 20일 까지 딸인 저자에게 43통의 메일을 보낸다. 일흔다섯이 된 노인이 가까스로 인터넷을 배워서, 한 자 한 자 독수리 타법으로 쓰인, 띄어쓰기도 되어 있지 않고, 오타 투성인이 메일을 1년 여에 걸쳐서 보내온 것이다. 이메일의 내용은 당신의 일생을 되돌아 본 것이었다. 저자는 아버지의 이메일을 이렇게 평가한다. '메일은 한국전쟁으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다시 1988년 올림픽으로 내려갔다가 그러다 불투명한 재개발 여부..
영화로 보기전 책을 먼저 읽었다면 좋았을 작품이다. 인도 반도 남동쪽 끝의 항구도시 마드라스에서 큰 호텔을 경영하던 산토시 파델시는 폰디체리에 이사오면서 동물원을 경영하게 된다. 산토시 파델씨에게 동물원은 큰 즐거움이자 두통거리의 근원으로 그는 쉰셋이나 되는 직원의 수장이고 주인공 파이의 아버지다. 파이의 본명은 피신 몰리토 파텔, 피싱(piissing, 소변을 보는)으로 놀림감이 되자 영어 중등 사립학교인 '프티 세미네르'에 입학하자 스스로 파이 파텔로 명명하여 파이에서 피난처를 찾는다. 당연 파이는 원주률이다. 파이는 동물원과 아버지에게서 여러 동물에 대해 배우고 동물은 동물임을 배운다. 이어서 중학교 생물선생님으로 부터 무신론과 공산주의를 알게된다. 무신론자들이 다른 신앙을 가진 형제자매임을, 그들..
에베레스트,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8848.86M이다. 이 산에 1921년에서 1996년 5월 사이에 총인원 630명이 정상을 밟았는데 그 중에서 144명이 사망했다. 대략 정상을 정복한 네 명에 한 명 꼴로 사망한 셈이다. 1996년 봄에는 정상을 밟은 총인원이 84명이고 사망자는 12명이니 일곱명에 한 명 꼴로 사망했다. 이 책은 1996년 5월 10일 로브 홀이 이끄는 가이드 등반대 어드벤처 컨설턴츠 팀의 고객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존 크라카우너의 체험담이다. 존은 잡지 '아웃사이드'의 의뢰로 이 상업 등반대에 참여하여 에베레스트에 오르게 되고 그에 관한 글을 쓰기로 했다. 5월 10일 로브 홀의 어드벤처 컨설턴츠 팀과 스콧 피셔가 이끄는 마운틴 매드니스 팀이 정상을 향해..
인류역사 속에 존재했던 강대국들의 공통점, 수학용어를 빌어 표현하자면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을 찾는 것이 이 책의 목적임을 저자는 들어가는 말에서 밝히고 있다. 저자가 꼽은 강대국은 로마, 몽골, 대영제국, 네델란드 그리고 미국이다. 기원전 216년 8월 2일 칸나이 평원에서 벌어진 한니발 군과의 전투로 로마는 전체 성인 남자의 1/10이 하루 동안에 살해되었다. 여기에 귀족출신이 대부분인 기병대는 완전히 몰살당했다. 로마는 전력을 다해 준비한 전투에서 질과 양 모두 완패를 당하였다. 이 정도 피해면 로마는 멸망해야 마찬가지 이지만 이후로도 14년을 전쟁은 계속 되었고 결국은 로마의 승리로 끝났다. 몽골은 총 병력이 10만 남짓에 불과한 군대로 전 셰계를 상대하여 대 제국을 건설하였다. 그들은 그들만..
이 책은 링컨에 대한 지금까지의 정보가 신화화 되었다며, 이른바 링컨의 수문장들에게 도전하여 링컨 그리고 남북전쟁의 실체를 밝히고, 이들 링컨의 수문장들이 링컨을 신화화하는 이유를 파헤친다. 저자는 링컨의 신화로 다음 여섯가지를 들며, 링컨의 실제는 이들 신화와 다름을 보여준다. 1. 링컨은 노예를 해방시키기 위해 남부를 공격했다. 그러나 링컨은 연방을 수호하고자 한 것이 전쟁의 목표였으며, 노예제도를 지키거나 파괴하는 데 있지 않았다. 2. 링컨이 연방을 구원했다. 그러나 링컨은 자유롭고 독립적인 각 주가 자발적으로 형성한 연방을 파괴해 버렸다고 본다. 3. 링컨은 헌법의 수호자였다. 그러나 실제 링컨은 연방의회의 동의없이 남부의 침공을 개시했고, 불법적으로 인신보호영장제도를 정지시켰으며, 북부의 정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