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허드슨강에서 압록강까지 - 해리 J. 마이하퍼 본문
1949년 6월 7일 웨스트포인트 미 육군사관학교에서 574명이 졸업한다. 저자 마이하퍼 역시 이들 중 한 사람이었다.
이들은 다음 해 한국에서 발발한 6.25에 대부분이 보병, 포병, 공병 뿐만아니라 공군조종사로서 참전하게 된다.
저자는 이들 1949년생 졸업생들을 기념하고, 그들이 전투라는 굉장한 도전들에 맞설 수 있도록 도와준 친구이자 교사였던 위대한 부사관들에게 감사를 표하고자 이 책을 집필했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1950년 8월 첫 주, 마이하퍼는 낙동강방어선의 24보병사단 78중전차대대에 배치된다. 당시 78대대는 소대라고 볼 수 도 없는 상태였다. 경전차 열입대 중 고작 두 대만이 남은 상황이다.
저자는 곧 21보병연대 아이템중대 3소대장으로 배치되어 전선에 투입된다.
저자는 자신과 인접지역, 또는 같은 시기에 함께 참전했다 사망한 1949년 졸업생 동기들의 모습을 전황과 함께 소개한다.
책의 곳곳에 너무나 젊은 그들의 사진이 실려있다.
맥아더 장군의 망치와 모루 전술에 따라 인천상류작전이 개시되어 38선을 넘어 압록강까지 진격이 개시된다.
1949년생 졸업생들의 희생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그들 각각은 졸업 후 결혼식을 치르자마자 투입된 경우가 상당함을 알수 있다. 저자는 희생자들 개인의 가정사까지 간략히 소개한다.
마이하퍼도 부상후 다시 복귀하며, 웨스트포인트 1922년 졸업생인 24사단장 브라이어 장군의 부관으로 복무한다.
중공군이 개입하고 트루먼에 의해 해임된 맥아더가 1951년 4월 19일 미국 상하 양원 합동회의의 고별연설에서 전쟁확대를 암시하며 말한 '승리를 대신할 만한 것은 없다'는 의미를 깊게 느끼게 된다.
1951년 7월부터 휴전까지 대치상황속에서 마이하퍼는 1951년 말 귀국한다.
저자는 한국이 그들에게 그 모든 희생을 치를 만큼 가치 있는 것임을 개인적으로 믿는다고 밝힌다.
끝으로 17보병전투단 소속 중위 로버트 T. 벌룬의 에세이 '당신의 앞마당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란 에세이가 첨부되어있다.
저자의 한국군에 대한 평가는 분량도 적고 대부분 부정적이지만 당시의 한국인에 대한 애정만은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부산의 UN기념공원을 다시 찾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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