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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조이 (2016)

바람속 2018. 10. 15. 23:03

  2018년 노벨 평화상은 이라크 소수민족 야지디족 출신으로 2014년 21세의 나이로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에 납치되어 3개월간의 성노예 생활후 탈출하여 전 세계에 IS의 만행을 고발한 나디아 무라드와 이 영화의 주인공인 콩고민주공화국의 산부인과 의사 드니 무퀘게다.

 콩고에서는 아프리카판 세계대전으로 불리우는 내전과, 콜탄, 주석, 텅스텐, 우라늄, 다이아몬드, 금 등을 차지하기위한 다국적기업의 개입이 뒤엉켜서 무려 6백만명 이상이 사망하였고 수십만명의 여성이 강간과 고문을 당했다.

 드니 무퀘게는 1983년 레메라병원으 내과과장으로 일하던 중 1996년 병원이 공격을 받아 많은 환자와 직원들 대부분이 희생되었다. 이후 그는 부카부에 판지병원을 세우고 성폭력피해 여성에 대한 치료를 시작한다.

 지금까지 그는 4만명이 넘는 여성들을 치료해왔다.

 이 영화에는 드니 무퀘게와 함께 '시티 오브 조이'라는 성폭력 피해자 공동체를 운영하는 크리스티네와 '버자이너 모놀로그'의 극작가 이브 엔슬러가 등장한다.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시티 오브 조이'에서 성폭력 희생자가 6개월간의 교육을 거쳐서 새로운 여성 지도자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담고있다.

 차마 필설로 형용할 수 없는 살인과 강간에 대한 증언은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다.

 혹독한 상황과 조건속에서 콩고 여성들의 힘을 믿고서 이들을 재건하고자 하는 '시티 오브 조이'의 모습은 보면서도 믿기 어려울 정도다.

 인종차별과 식민주의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제국주의가 지금도 벌어지고 있음을 우리 모두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이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인류의 미래에 대해서 비관적이고 암울해지는 것을 피할 수 없었다.

감독 : 매들린 개빈

출연 : 드니 무퀘게, 크리스티네 슐러, 이브 엔슬러, 제인 무쿠닐와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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