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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 - 아베 코보

바람속 2018. 11. 26. 18:21

 1924년 도쿄에서 태어난 아베 코보는 의사인 아버지를 따라서 중학교 졸업때까지 만주에서 생활한다. 1941년 도쿄로 돌아온 저자는 의학을 전공하지만 졸업후 의사가 되기를 단념한다.

 곤충채집과 마르크스주의, 초현실주의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 그는 1947년 자비로 출간한 시집을 시작으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한다.

 1951년 제25회 아쿠다가와상을 수상한 '벽-S.카르마씨의 범죄'에 이어 1962년 출간된 이 작품으로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주인공 준페이는 학교의 선생으로 아무에게도 알리지않고 홀로 희귀 곤충채집을 위해 사막을 찾아 왔다.

 바닷가 사막지대에서 마지막 버스를 놓친 그는 마을사람들에게 소개되어 간 집에서 하루를 지내게 된다.

 젊은 여인 혼자서 사는 집, 갈때기 속의 집으로 밤마다 모래를 파내야만 유지되는 집에 갇힌 준페이는 모래속에 갇힌다.

 여자를 이용한 협박과 탈출 시도도 무위로 끝나고 그는 여인과 함께 모래를 파내야 하는 신세가 된다.

 준페이는 여인이 원하는 라디오를 사게되고, 여인을 임신시키기에 이른다. 그리고 자궁외임신으로 여인이 급히 병원에 실려가면서, 다시 탈출할 기회를 잡지만 남자는 모래속에서 발명한 유수장치로 확보한 물을 확인하면서 떠나지 않는다.

 마지막에는 니키 준페이가 7년이상 생사를 알 수 없는 자임을 확인하고 실종자로 확인하는 판결서로 끝난다.

 이 작품은 테시가하라 히로시 감독에 의하여 1964년 영화화되어 호평을 받았다.

 모래라는 실체와 사막이라는 결합은 이 작품을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게 하는 요소이다.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작품이다.

 작가의 다른 작품이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