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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저린즈 :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2013)

바람속 2018. 12. 13. 18:35

 1991년 소련 연방이 붕괴되면서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의 조지아도 독립하였고 내부의 민족 문제도 촉발되었다.

 흑해연안의 압하지아 지역의 압하스인들은 조지아로부터 독립되기를 원하였으며, 이에 압하스인들은 러시아의 지원하에 조지아와 내전을 벌이게된다.

 영화는 내전상황을 배경으로 진행되며 압하지아에 거주중인 에스토니아인인 이보 노인이 주인공격이다.

 19세기에 발트해 연안에 거주했던 에스토니아인들이 러시아의 지배하에서 코카서스 지방으로 이주한 적이 있는데 압하지아도 그런 곳 중의 하나였다.

 내전이 발발하면서 에스토니아인들이 세운 마을의 사람들은 모두 본국으로 돌아가지만 텐저린 농장의 수확을 끝내려는 마르구스와 텐저린을 담을 상자를 만드는 목수 이보만 마을에 남는다.

 그리고 이 마을은 전쟁터의 한 가운데에 위치하며, 텐저린은 껍질이 잘 까지는 작은 오렌지 과일을 말한다.

 양 진영간의 전투가 벌어지고 이보는 각각 양쪽의 부상자 한 사람씩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고 치료하게한다.

 압하스의 용병인 체첸인 아메드와 조지아의 군인 니코는 한 지붕아래 지내면서 서로 적대하지만 이보는 이들을 적절히 억제하면서, 두 사람이 전쟁이 얼마나 무의미한것인지 깨닫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보는 니코를 이번 내전에 조지아인에 의해 죽은 아들의 곁에 묻으면서 아메드 역시 자신의  아들 곁에 묻어주겠다고 말한다.

 전쟁의 한복판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믿는 이보의 눈빛이 간절하기만 하다.

 세상의 평화를 기원하게 된다.

감독 : 자자 우루사졔

출연 : 렘비트 울프삭, 기오르기 나카시드즈, 엘모 누가넨, 미샤 메스키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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