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 (2013)

 폴 토마스 앤더스 감독이 구상하여 완성한 이 작품은 한 번의 감상만으로는 평가하기 어려운 작품일듯 하다.

 영화를 이끌어가는 두 주인공인 한 사람인 프레디 퀠은 2차대전의 참전용사로 정신적 공황상태로, 자신이 직접 제조한 밀주의 알콜 중독자이자 모든 것에 성적인 관념을 우선으로 두는 섹스중독자이기도 하다. 

 종전후 산진사로 일하던 프레디는 손님을 폭행한 후 시골 농장으로 가게되고, 그곳에서 자신이 만든 술을 마신 노인이 사망하자 도망쳐서 항구에서 정박하여 파티를 벌이는 배에 타게되고 그곳에서 또 다른 주인공 랭커스터 토드를 만나게 된다.

 랭카스터 토드는 '더 코지(The Cause)'라는 단체의 리더로 인간의 전생을 추적하여 육체적, 정신적 결핍과 질병을 치료하며, 그로 인하여 완전히 자유로운 인간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랭카스터는 프레디에게 자신의 실험체가 되어 줄것을 제안하고, 프레디는이를 바다들여서 랭카스터의 프로세싱에 참여하게 된다.

 계속되는 질문과 응답, 반복되는 행위로 이루어지는 이 과정을 통해서 프레디는 랭카스터를 자신의 마스터이자 보호자로 여기게 된다.

 랭카스터가 사람들과 사회로 공격받을때 프레디는 격렬하게 저항하며 그를 지키고자하며 고난을 겪는다.

 이후 영화는 '포인트 찍기'게임 중 갑자기 랭카스터의 곁을 떠난 프레디가 군생활 중 편지를 통해 알게된 후 전역후 찾아갔었던 여인 도리스의 집을 방문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도리스가 3년전 결혼하여 두 아이를 두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프레디는 낙담한다.

 랭커스터는 다시 프레디를 수소문하여 영국에 오도록 한다. 둘이 전에 어디서 만난 적이 있는지 묻는 프레디에게 랭커스터는 프러시아군이 포위중인 파리에서 비밀 메시지를 전달하는 우편 비둘기로 함께 일했다고 말한다.

 다시 랭커스터를 떠난 프레디는 한 여인과 정사를 나누면서 랭커스타의 프로세싱을 그녀에게 시도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속 랭커스트 도드는 사이언톨로지의 창시자 엘 론 허버트를 모델로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아마도 감독은 프레디의 여정을 통하여 진정한 인생의 마스터는 있을 수 없음을 보여주려 한 것 같다. 그러나 감독은 작품속의 랭커스트처럼 기교의 놀음에 빠져버린 것 같다.

감독 :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 호아킨 피닉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에이미 아담스, 로라 던, 라미 말렉, 제시 플레먼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