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극한직업 (2018) 본문
영화의 시나리오 대본을 꼭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대사의 맛이 넘쳐난다.
마약반 만년 고반장을 필두로 네명의 반원들은 모두가 뛰어난 격투실력을 갖고 있는 탓인지 늘 사고가 따라다닌다.
변변한 실적도 없으면서 본인들의 의지와 관계없이 터지는 사고탓에 해체압력을 받는다.
보다못한 강력반의 최반장이 준 정보를 바탕으로 마약계의 큰 손 이무배를 감시하기 시작한다. 그들의 사무실 앞 치킨집에서 잠복이 계속되면서 고반장은 그만 덜컥, 일주일 내내 손님이 그들 뿐인 치킨집을 인수하고 만다.
웬일인지 간간히 손님이 찾아오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서 수원왕갈비집 아들 마형사가 주방장이 되어 왕갈비 양념을 입힌 치킨을 튀긴다.
그러나 이게 웬일, 갑자기 왕갈비 치킨이 대박이 나면서 손님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값을 인상해보지만 손님은 줄어들둘 모른다.
T.V 맛집 프로그램 피디가 찾아올 정도가 되면서 형사들은 정체성 혼란을 겪을 지경이다. 한사코 출연을 거부하는 이들을 의심한 PD는 비정상적인 영업행태로 고발하는 프로그램을 내보내면서 고반장은 정직처분을 받고 마약반은 해체통보를 받는다.
여기에 갑자기 이무배의 마약조직이 접근하여 프랜차이즈를 제안한다. 그들은 치킨대리점을 마약판매망으로 이용하려는 것이다.
똘똘 뭉친 마약반은 이들의 뒤를 캐들어가고 이무배의 마약조직과 또 다른 테드창의 마약조직까지 한 판 대결을 벌인다.
마약반 다섯명의 독특한 캐릭터가 펼치는 액션도 수준급이다. 물론 항상 웃음코드가 빠지지않는다.
너무 웃어서 눈물이 난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영화다.
허리끈 풀고 오랜만에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영화다.
이번의 마약조직은 어째 좀 허접하다.
이하늬의 재발견이다.
감독 : 이병헌
출연 : 류승룡, 진선규, 이하늬, 이동휘, 공명, 신하균, 오정세, 김의성, 송영규, 장진희
평점 : ★★★★
' 나의 영화 > 2010년 이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쓰백 (2018) (0) | 2019.02.11 |
---|---|
멜랑콜리아 (2011) (0) | 2019.02.09 |
마녀 (2018) (0) | 2019.02.08 |
폴란드로 간 아이들 (2018) (0) | 2019.02.06 |
아메리칸 밈 (2018) (0) | 2019.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