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 본문
마키아벨리의 군주론만큼 자주 인용되는 책도 그리 많지않을 것이다.
개략적인 내용의 해설서는 여러번 접했지만 책 전체를 읽은 건 부끄럽게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 책은 친절하게도 당시 유럽의 여러 정치사회적 상황들에 대하여 친절한 설명과 함께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도 실려있다.
이 책이 포함된 '꼭 읽어야 할 인문고전' 시리즈를 부지런히 수집하고 싶다.
마키아벨리가 쓴 이 책은 서두의 헌정사에서 밝히고 있는 것처럼 당시 피렌체의 지배자인 메디치 가문의 젊은 군주 로렌초에게 바친 것으로, 다시 정치에 참여하고자 하는 그의 야망을 위한 수단이었다.
피렌체 공화국에서 외교관, ㄹ진 사면령으로 석방되었다.
이후, 마키아벨리는 다시 공직에 복귀하고자 노력했으나 실패하였으며 남은 생을 저술활동으로 보내야 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인간을 이기심과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자로 규정하고, 이러한 인간을 효과적으로 지배하기 위하여 군주는 취해야할 행동을 여러 역사적 실례를 들어 설명하면서 주장하고 있다.
저자는 군주가 직접 자신의 군대를 갖고 있어야 함을 누누이 강조함으로써 무력의 힘을 우선으로 한다. 여기에 술수와 책략, 군주의 자세와 행동양식 등을 더하고 있다.
'새로운 제도의 수립이 매우힘들고 위험하며 성공하기 어렵다는 점을 깨달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구질서에서 혜택을 누리던 사람들은 혁신적 인물에 반대하는 한편, 새로운 질서에서 이익을 얻게 될 사람들은 기껏해야 미온적인 지지자일 뿐이기 때문이다.'
'새로운 은혜를 베푼다고 과거에 입혔던 피해가 잊혀진다고 믿는 것은 자기 기만에 빠지는 것이다.'
'인간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항상 그럴싸하게 꾸며댈 수 있다.'
위의 문장외에도 책 곳곳에 정치와 인간 사회의 본질을 지적하는 글들이 등장한다.
만약 내가 이런 책을 바친 사람을 고용해야하는 위치라면 결코 그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 같다. 누구라도 쉽게 권력에 대한 그의 야심을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마키아벨리가 권력의 획득과 유지, 확장에 대하여 말하지만 그 권력의 목표가 무엇인지 논하지 않는다.
책의 끝부분에서 운명이 인간사에 미친 영화과 운명에 대한 인간의 대처방법까지 논한 점은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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