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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목욕탕 (2016) 본문
미야자와 리에가 이 영화에서는 슈퍼우먼으로 등장한다.
미야자에 리에가 열연하는 후타바는 남편 가즈히로와 행복목욕탕을 운영하면서 고교 2년생의 딸 아즈미를 키우고 있는 평범한 주부다.
1년전 남편의 갑작스런 실종뒤 목욕탕은 문을 닫고 동네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고 있다.
후타바는 예기치 않은 어려움속에서도 강인하게 견더내면서 주ㅗ는위사람들에게 항상 친절을 베풀면서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천사 그 자체다.
그러나 빵집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진 뒤 그녀는 췌장암 말기로 2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는다.
텅빈 목욕탕에 주저 앉아 비통해하는 후타바의 모습은 가슴을 저리게 한다.
후바타는 탐정을 고용하여 가즈히로를 찾는다.
가업인 목욕탕을 물러받기위해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못한 가즈히로는 자신의 아이를 낳아서 기르고있다고 주장하는 화류계 여자를 따라나섰고, 그녀는 곧 초등생인 딸 아유코를 남기고 떠나버린다.
이런 가즈히로를 찾아온 후타바는 자신의 상태를 알리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다.
후타바와 가즈히로, 그리고 아즈미와 아유코 이렇게 네 사람은 행복 목욕탕을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아즈미는 친구들에게 이지메의 대상이 되며, 그녀의 교복을 숨겨버린다. 후타바의 격려를 받은 아즈미가 속옷차림으로 눈물을 흘리면서 교복을 돌려달라고 외치는 모습은 이 영화의 최고 장면이었다.
친모를 만나지 못하고 떨고있는 아유코를 찾은 후타바와 아즈미가 그녀를 안아주는 장면도 오래 기억에 남을 듯 하다.
이후에 후타바가 두 딸과 여행을 떠나서 히치하이커를 만나고, 이어 농아인 아즈미의 친모를 만나게 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후타바가 아즈미에게 수화를 배우도록 했던 이유가 밝혀지지만 좀 당황스럽긴 하다.
이후는 점점 더 당황의 심도가 올라간다.
후타바의 애절한 죽음과 목욕탕에서의 화장 그리고 그렇게 데워진 물에 목욕하는 가족의 모습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영화속 샤브샤브나 인간 피라마드같은 에피소드들이 보석처럼 반짝이는 작품이다.
아즈미역의 스키사키 하나는 배역과 한 몸이었다.
원 제목은 물을 끓일 정도의 뜨거운 사랑이다.
감독 : 나카노 료타
출연 : 미야자와 리에, 스키사키 하나, 오다기리 죠, 이토 아오이, 시노하라 유키코, 스루가 타로, 마츠자카 토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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