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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 - 매트 바글리오 본문
이 책의 부제인 성지 바티칸에서 벌어지는 비밀 의식은 엑소시즘을 의미한다.
저자는 미국 카톨릭 교회의 새너제이 교구의 주교에 의해 엑소이스트로 지목된 후 로마에서 엑소시즘 교육을 받기위해 2005년 8월 이탈리아로 건너 온 게리 토마스 신부의 여정을 통해 이 책을 진행해 나간다.
게리 신부는 1953년 11월 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장례사업 일을 하던 중 1976년 성 패트릭 신학교를 거쳐 1983년 3월 사제서품을 받는다. 이후 22년간 신부로 일하면서 1997년에는 요새미티의 20여 미터 높이 절벽에서 강의 바위로 떨어져 기벅적으로 살아나 2년 동안의 재활과정을 겪기도 했었다.
다른 미국의 사제들처럼 거의 엑소시즘에 관심이 없었던 게리는 4개월간 10회의 강의와 도서관에서의 개인적인 탐구, 엑소이스트 카르미네 신부의 엑소시즘 참관을 통해서 엑소이스트로 탄생해 나간다.
저자는 성경과 카톨릭 교회서에 따라 타락한 천사로 악마를 규정하며 하느님이 악을 선으로 변화시키기위해 악마의 행위를 허용하신다고 생각한다.
악마는 인간을 유혹해 인간 본성의 선함에 반하는 행동을 하도록 꾀어내는 능력을 갖고있으며, 이들의 특별한 활동 영역은 침입(Infestation), 공격(oppresion), 강박증(obsession), 홀림(demonic possesion)으로 나눈다.
엑소시스트들은 악마에게 문을 열어주거나 문을 연 사람의 희생자가 될 때 악령에 홀리게 되는데 크게 오컬트에 의한 일종의 우상숭배로 악령과 접촉하거나 또는 마법사나 마녀가 행하는 마법이나 의식의 결과인 저주, 저주받은 물건을 삼키는 등 직접적인 형태나 저주받은 물건을 소유함으로써 간법적으로 영향을 받기도 한다
저자는 카르미네 신부, 토마스 게리 신부 그외 여러 신부들의 엑소시즘 진행과정을 통하여 어떻게 엑소시즘이 진행되고 이루어지는지 설명한다.
그러나, 책 전반에 걸쳐서 한 사람이 악령에 들었다는 판단에 대단히 신중하고 조심스러워하며, 엑소시즘의 효과에 대해서도 절대적으로 과장과 과신을 피하고 있다.
정신학자, 심리학자와의 협업은 물론이고, 엑소시즘이 수년에 걸쳐서 지속되며 대상자의 지곡적인 영적 생활이 필수적임이 강조된다.
저자는 일부 영화에서 보여지는 엑소시즘과 엑소이스트들의 신비적인 경향을 철저히 배격한다. 악마의 능력에 대한 과장도 역시 배격된다.
책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난다. '세상에 악마는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물리칠 방법 역시 존재한다.'
갈수록 세상이 악마에 홀리기쉬운 것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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