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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 로버트 제임스 윌러

바람속 2019. 10. 26. 18:05

 포크 싱어 메리언은 5년간의 결혼 생활 후 9년 전 로버트 킨케이드를 떠나갔다. 집을 오래 비우는 로버트의 생활을 메리언은 견딜 수 없었다.

 군대에서 사진사 보조 업무에 배치되면서 사진을 배운 로버트는 이후 사진 작가가 되었고 1943년에 다시 군대의 부름을 받고 종군 사진기자로 남태평양에 가게된다.

 1945년 제대한 후 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의뢰로 세계 곳곳을 사진에 담으면서 살아왔다.

 1965년 8월 16일, 월요일 아침 일찍 그는 65번 국도를 돌아 디모인을 통과해 아이오와 도로에서 서쪽으로 꺽어 메디슨 카운티로 향한다.

 로버트는 그곳에서 지붕이 덮인 7개의 다리를 촬영할 계획이다.

 여섯개의 다리에 이어 마지막 로즈먼 다리를 찾을 수 없었던 그는 길을 물으러 한 농가에 들린다. 그리고 그곳에서 남편과 이이들이 일리노이주 박람회의 수송아지 품평회에 가는 바람에 혼자 남아있던 프란체스카 존슨을 만나게 된다.

 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의 프란체스카는 25살때 여자 사립학교의 선생이었다, 군인인 미국인 로버트 존슨을 만났고 그를 따라 아이오와로 와서 살게 되었다.

 먼 길을 돌아서 이렇게 로버트와 프란체스카는 만나게되고 두 사람은 4일간을 함께 지낸다.

 로버트는 프란체스카와의 만남을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 둘은 우리가 '우리'라고 새로 만들어낸 다른 존재의 안에 있다고 생각해. 물론 우리는 그 존재 안에 있는 것도 아니지. 우리가 바로 그 존재니까, 우리 둘 다 스스로를 잃고 다른 존재를, 우리 두 사람이 서로 얽혀들어 하나로만 존재하는 그 무엇인가를 창조해낸 거요. 맙소사, 우린 사랑에 빠졌소"

 4일간의 만남이후 서로를 그리워만 하던 두 사람1, 982년에 로버트는 죽었으며 5년뒤인 1987년 프란체스카도 세상을 떠난다.

 1979년 프란체스카의 남편 리처드의 죽음이후 프란체스카는 로버트를 찾았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

 프란체스카의 사후 그녀가 자식들에게 남긴 편지를 통해서 둘의 사랑이 세상에 밝혀진다.

 두 사람의 사랑은 작가의 탁월한 감성과 재능 덕분에 실감할 수 있지만 내겐 영원히 불가능할 것 같은 사랑이다.

 다시 영화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