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코 (2018)

 대학생 이즈미야 아사코는 2009년 사진전시회에서 마주친 바쿠와 사랑에 빠진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이름을 묻고서 입을 맞춘다. 그렇게 그들의 사랑은 갑자기 시작된다.

 주위의 만류에도 아랑곳없이 불같이 뜨겁던 두 사람의 사랑은 반년 후 바쿠가 돌아온다는 약속을 하지만 구두를 사러간다고 한 뒤 사라지면서 끝을 맞는다.

 2년 반이 조금 지난 후 아사코는 바쿠를 잊지못하며 도쿄의 찻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런 아사코에게 바쿠와 꼭 닮은 사람 료헤이를 만나서 다시 사랑에 빠진다. 료헤이는 주류회사의 직원으로 오사카에서 도쿄로 전근했다.

 료헤이는 길고양이에게 먹을 것을 주는 아사코를 보고, 사진전시회 입장을 도와준다. 아사코는 료헤이에게서 자꾸만 바쿠를 떠올리지만 곧 료헤이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다시 사랑에 빠진다.

 5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아사코와 료헤이의 사랑은 서서히 그리고 여물어가는 것만 같다.

 바쿠와의 만남을 아는 친구를 만나고 바코가 유명 모델이 되었음을 알게되지만 아사코는 료헤이와의 사랑을 지키려한다. 둘은 결혼까지 약속했다.

 그러나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여자이리라. 다시 바쿠를 만나게 되고 너무나 쉽게 아사코는 다시 그를 떠나 나선다.

 그리고 다시 너무나 쉽게 바쿠를 떠나 료헤이에게 돌아간다.

 이런 사랑도 있을 수 있다고 감독은 말하지만 이보다 더한 사랑도 있음을 알고있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 같다.

 카라타 에리카와 남자 주인공 히가시데 마사히로가 실제로 불륜에 빠졌다고 한다. 이들의 불륜스토리는 말 그대로 막장이다. 영화보다 더 영화답다.

 어쨋거나 여주인공 카라타 에라카의 외모가 주는 묘한 느낌이 그녀의 극중 캐릭터와 잘 부합되는 것 같다.

감독 : 하마구치 류스케

출연 : 카라타 에리카, 히가시데 마사히로, 세토 코지, 야마시타 리오, 이토 사이리, 와타나메 다이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