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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망아지 외 - 존 스타인벡

바람속 2015. 1. 26. 16:12

 분노의 포도와 에덴의 동쪽의 작가 존 스타인벡의 중편 및 단편소설 모음집이다.

 붉은 망아지는 1937년 출판 당시 선물, 대연봉, 약속의 3편이었느나 마지막 개척자가 추가되어 총 4편으로 1954년판부터 출간되었다.

 열살된 조디의 시각으로 아버지에게 선물받은 망아지의 죽음, 태어난 고향을 찾아온 파이사노인인 노인 지타노와의 만남, 다시 분양받은 망아지의 출산중 어미 말의 죽음, 그리고 서부개척시대의 삶을 살아온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파이사노인이란 캘리포니아의 일부에 살고있는 민족으로 에스파냐인, 아메리칸 인디언, 멕시코인 등의 튀기인데 주로 방랑생활을 한다.

 조디는 작가의 소년시절의 모습으로 간주되며, 한 소년이 자연과 동물, 그리고 노인과의 만남을 통하여 인생의 의미를 찾고, 성장해가는 모습이 잔잔하게 그려져있다. 동화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스타인벡이 그려내는 이야기는 소년만이 갖는 감정속에 표현되어있다.

 캐리포니아주의 샐리나스와 몬테레이를 지리적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이곳은 스타인벡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외에 단편은 이렇다.

 1. 국화

 자그마한 언덕위 농장에서 국화를 키우는 한 여인과 떠돌이 칼갈이 씁슬한 만남의 이야기다.

 2. 아침식사

 여행중인 한 사나이가 이동중인 가족을 만나 아침식사를 대접받은 이야기로 인생의 한 순간에 알게되는 아름다운 회상의 이야기다.

 3. 도망

 아버지없이 지내는 일가족의 장남 페페가 우연한 사건을 저지르고 도망중 끝내 비참한 죽음을 맞는다.

 4. 뱀

 실험용 방울뱀을 사서 쥐를 먹는 모습을 지켜보는 여인의 이야기다.

 5. 새하얀 메추라기

 결혼후 자신이 꿈구던 정원을 만들고 새하얀 메추리기를 길들이려는 한 여인과 그 메추라기를 몰래 죽여버린 남편의 이야기다.

 프랑스의 작가 앙드레 지드의 격찬처럼 스타인벡이 단편에 뛰어났다는 것은 처음 알게된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