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구장 (1989)

 영화는 지루하고, 적절한 결말을 주어서 정리하게끔 하는 친절도 베풀지 않는다.

 야구가 어떤 미국인들에게 주는 상징은 바로 꿈이다. 청춘의 꿈이다.

 그 꿈이 실현되는 곳이 바로 꿈의 구장이다.

 주인공은 우연히 야구장을 만들면 그들이 온다는 소리를 듣고 옥수수농장에 야구장을 만든다. 그곳엔 야구에 대한 꿈을 피우지 못한 사람들이 찾아온다. 유령으로.

 돌아가신 아버지도 젊을 때의 모습으로 찾아오고, 야구장을 만든 아들은 아버지와 재회하여 지난 후회를 갚고 캣치볼을 한다.

 그리곤 그곳을 찾아오는 수많은 차들의 불빛을 비추면서 영화는 끝이다. 참 어이없는 엔딩.

감독 : 필 알덴 로빈슨

출연 : 케빈 코스트너, 에이미 메디건, 제임스 얼 존스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