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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수 (1960)

바람속 2017. 8. 14. 23:51

 1차 대전과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런던의 워털루 다리 위에서 이루어졌던 애틋하고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영원한 명작이다. 주제곡 올드 랭 사인의 선율이 여전히 귓가에 울린다.

 영화는 1939년 9월 3일 처질의 대독일 선전포고가 발표되던 날, 스코틀랜드 명문가 출신의 대령 로이 크로닌이 프랑스전선으로 출발하기 전 워털루 다리 위에서 작은 마스코트 인형을 꺼내며 회상에 잠기는 것으로 시작한다.

 1차대전 중 워털루 다리 위를 걷던 로이는 공습경보로 혼란한 상황에서 핸드백을 떨어뜨려 곤란을 겪던 발레단의 무용수 마이라를 도와주곤 함께 대피소로 가게 된다. 마이라는 로이가 다음 날 출정한다는 얘기를 듣고 행운의 마스코트를 건네준다.

 그날 저녁, 로이는 상급자와의 약속을 어기고 마이라의 공연에 가게되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로이의 출정이 연기되면서, 로이는 마이라와의 결혼하고자 하지만, 오후 세시가 넘어가면서 다음날 오전 11시로 결혼은 연기된다. 그러나 다시 로이의 출정이 앞당겨지면서 둘의 결혼식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로이의 갑작스런 출정소식에 서둘러 워털루 역으로 마이라는 찾아가지만, 기차는 출발하고 간신히 둘은 서로의 얼굴만 확인하게 된다.

 이 일로 마이라는 완고한 발레단 감독에 의해 발레단에서 쫓겨나고, 친구 키티와 힘겨운 나날을 보내게 된다.

 로이의 어머니가 찾아오던 날, 마이라는 식당에서 로이의 전사 소식을 신문에서 보게되고 상심에 빠진 마리아는 병에 걸린다.

 친구 키티는 거리의 여인이 되어 마이라를 보살피고, 이를 알게된 마이라도 창녀가 돼버린다.

 1년 후 워털루 역에서 남자를 유혹하던 마이라는 기적적으로 로이와 다시 상봉하고, 로이와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러 하지만 자신의 과거에 괴로워한다.

 결국, 마이라는 워털루 다리 위에서 지나가는 차량 앞으로 몸을 던진다.

 비비안 리의 연기는 금세기 최고의 배우라는 명성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로버트 E. 셔우드의 희곡 'Waterloo Bridge'가 원작이다.

감독 : 머빈 르로이

출연 : 비비안 리, 로버트 테일러, 버지니아 필드, 루실 왓슨, 아리아 우스펜스카야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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