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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고향 (1974)

바람속 2018. 4. 25. 18:00

 원작은 최인호가 1972년 9월부터 1년여간 조선일보에 연재한 작품으로 출간된 후 1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갔다.

 영화속에 삽입된 노래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 '한잔의 추억', '한 소녀가 울고 있네'와 '난 열아홉 살이예요' 등도 모두 히트했다.

 이른바 호스티스와 청년들의 좌절과 패배감을 굴절적으로 표현한 청년영화의 신호탄이 된 작품이다.

 영화역시 서울 국도국장에서 개봉되어 46만 4천 명이라는 대흥행을 기록했다.

 영화속 등장하는 많은 대사들은 지금까지 회자될 정도이다.

 영화는 오경아라는 여인이 화가인 김문호를 만나 지내면서 이전까지 만난 세 남자에 대한 회상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순결을 가져간 남자는 같은 회사의 동료 강영석으로 그녀를 버리고 다른 여인과 결혼한다. 이후 중년의 이만준의 후처로 들어가지만 첫 남자 강영석과의 낙태사실이 밝혀지면서 버림받는다.

 호스티스가 된 경아는 동혁이라는 남자를 만나고 그에게 학대를 당한다.

 그에게서 도망친 그녀가 우연히 만난 남자가 문호다.

 문호와의 짧은 행복도 동혁의 등장으로 얼크러지고, 경아는 문호의 곁을 떠난다.

 지방대학의 교수로 내려간 문호에게 동혁이 찾아와 경아를 부탁하고, 그녀를 찾은 그녀는 비참한 상황에 빠진 경아의 상태를 확인한다.

 마지막은 추위에 동사한 경아의 유골을 강물에 뿌리는 것으로 끝난다.

 이기적인 남자들과 비정한 도시의 삶 속에서 희생되는 한 여인의 가련한 생을 그린 작품이다.

 감성적인 대사와 영상속에 나타나는 미학적 표현들이 인상적이다.

 오경아 역의 안인숙은 1975년 박영일 대농그룹 회장과 결혼하여 은퇴한다.

감독 : 이장호

출연 : 안인숙, 신성일, 윤일봉, 백일섭, 하용수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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