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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6년의 나날 (1972)

바람속 2012. 12. 27. 15:28

 이 영화는 지루하다.

 롱테이크가 계속되고 느린 호흡에 답답할 정도의 화면이 계속된다. 감독 앙겔로풀로스는 그리스영화의 거장이다. 당시 그리스 사회의 모습을 이런 촬영기법으로 표현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의 제작시점에 그리스는 최악의 군사독재정권의 지배하에 있었다.

 1936년의 그리스는 왕정이 복귀하고, 권위주의 정권의 시대였다.

 영화는 노조집회중 지도자가 살해되고, 범인으로 체포된 소피아노스가 면회온 국회의원을 인질로 잡고 정부와 협상을 시도한다.

 결국 그는 밤중에 천창을 통해 살해된다. 그리고 영화는 또다른 세명을 처형하는 것으로 끝난다.

 그리스의 암담한 정치, 사회상을 이 답답한 영화로 나타내려했다지만 끝까지 보기가 답답하다. 색다른 화면구성이 주는 흥미도 그리 오래가진 않았다. 

감독 : 테오도로스 앙겔로풀로스

출연 : 반겔리스 카잔, 코스타스 파블로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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