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 : 물의 길 (2022)

 13년 만에 나온 후속작으로 상영시간만 3시간 10여 분에 달한다.

 전작 아바타로부터 15년이 지난 후 판도라 행성에 정착한 제이크 설리는 나비족의 족장이 되어 네이티리와의 사이에 네 아이를 두고 있다. 이들 중에는 그레이스 박사의 아바타가 낳은 딸 키리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나이가 어려 냉동수면을 할 수 없어서 지구에 귀환하지 못한 인간의 아이 스파이더도 함께 지낸다, 또한 제이크와 함께 남은 소수의 과학자들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누리던 평화도 RDA(Resources Development Administration)의 침공으로 끝이 난다. 이들은 죽어가는 지구를 버리고 판도라로의 완전 이주를 목표로 하며, 도시형 기지 브리지헤드를 건설한다. 이에 제이크 설리는 부족과 함께 이들에 대한 저항을 계속한다.

  곧, RDA는 전작의 퀴리치 대령과 그 부하들을 나비족의 아바타로 부활시켜 제이크 설리를 추적하도록 한다.

  이들의 추적으로 스파이더가 생포되며, 이에 제임크 설리는 부족의 안전을 위해 족장의 지위를 포기하고 가족과 함께 은신처를 떠나서 해안가를 삶의 터전으로 하는 멧카이나 부족을 찾아간다.

 제이크 설리의 가족은 멧카이나 부족의 생활양식을 배우며, 이들 해안 부족들이 영혼의 형제로 여기는 툴쿤과 교류하게 된다. 고래를 모티브로 한 툴쿤은 고등한 지적 생명체로 평화의 화신으로 일체의 살상을 금하고 있다.

 제이크의 둘째 아들 로아크는 살상을 저질렀다는 오해 속에 추방당한 툴쿤 파야칸에게 구조되면서 우정을 쌓는다.

 제이크가 해안가에 살고 있음을 간파한 퀴리치는 툴쿤에 대한 사냥을 통해서 제이크가 스스로 나타나도록 강요한다.

 제이크와 멧카이나 부족, 그리고 툴쿤까지 가세하여 퀴리치 대령 팀과 RDA의 툴쿤 사냥꾼과의 대결이 벌여진다.

 이 과정에서 제이크의 큰 아들 네테이얌이 사망한다. 패배하여 죽어가던 퀴리치 대령은 그의 유전자 아들인 스파이더가 구조하며, 스파이더는 제이크가족에게 돌아간다.

 제이크의 딸 키리가 수중 생물들도 그녀만의 독특한 교감을 보여주며 큰 활약을 한다.

 우주를 무대로 하는 RDA이지만 그들이 판도라 행성의 바다에서 사용하는 장비와 무기들을 거의 지금 세대의 것들과 큰 차이가 없다. 해양 대결 장면은 다소 지루하기까지 하다.

 전작에 비하여 확실히 기대 이하다.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 조 샐다나, 스티븐 랭, 케이트 윈슬렛, 브리테인 돌턴, 제이미 플래터스, 시고니 위버, 마일스 소코로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