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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1955)

바람속 2023. 7. 21. 22:00

 저비스 펜들턴 3세는 뉴욕의 펜들턴 미술관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레코드 판의  재즈음악에 맞추어 기가 막히게 드럼을 연주한다. 34개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백만장자인 그는 미 국무성의 요청으로 프랑스에 가게 된다.

 자동차가 진창에 빠지면서 연락을 위해 들린 근처의 고아원에서 18살의 줄리 앙드레를 우연히 보게 된다. 아이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줄리의 모습을 지켜보던 저비스, 고아원에서 빌린 1차 대전 때의 자동차로 무사히 파리로 돌아와서 친구인 프랑스대사를 통하여 입양을 하고자 하지만, 대사는 줄리의 나이를 듣고서 저비스의 저의를 의심한다.

 이에 저비스는 익명의 후원자가 되기로 한다. 갑자기 거액의 장학금을 받고서 미국의 대학교에 다니게 된 줄리, 아이들이 전해준 이야기를 통해서 그 후원자를 키다리아저씨(Daddy Long Legs)로 부른다.

 저비스의 대리인 그릭스의 배려속에, 저비스의 조카딸 린다와 룸메이트가 된 줄리는 완벽한 지원 속에 순조로운 대학 생활을 보낸다. 그리고 수년간 계속되는 줄리의 키다리아저씨에게 보내는 편지는 저비스의 개인 타이피스트 알리시아의 눈물을 자아낼 뿐 전달되지는 않는다.

 결국, 알리시아의 항의로 저비스는 줄리의 편지를 읽게되고 린다 삼촌의 자격으로 대학교 춘계 댄스파티에 나가서 줄리와 만났다. 그전까지 저비스는 20년 동안 린다의 안부를 물어본 적도 없다.

 이후는 잠깐의 우여곡절을 거쳐서 저비스와 린다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해피엔딩이다.

 이번에도 알리시아가 큰 역활을 한다.

 이 영화에서 저비스와 줄리아의 춤과 노래가 너무 근사하다.

 2차대전 전후 미국 대중문화의 절정기를 보는 것 같다. 가슴이 따스해지는 영화다.

감독 : 장 네굴레스코

출연 : 프레드 아스테어, 레슬리 카론, 델마 리터, 프레드 클라크, 테리 무어, 샬롯 오스틴, 켈리 브라운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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