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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트라즈 탈출 (1979)

바람속 2023. 3. 31. 04:15

 알카트라즈는 캘리포니아의 샌프란시스코 앞 바다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19세기 중반에 미국 서해안에 최초로  등대를 완공한 남북전쟁의 군사 요새로, 이어서 1907년 군사감옥으로 사용되다가 중죄수를 수용하는 가장 엄중한 연방 교도소가 되었다. 1963년 폐쇄된 후 10년이 지나서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며, 오늘날 섬의 바다새를 관찰하려는 연구가와 교도소의 과거가 궁금한 역사 애호가까지 해마다 17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1960년, 마약 소지 및 무장 강도 혐의로 체포되어 알카트라즈에 수감된 프랭크 모리스는 탈출을 계획하였고, 여기에 형제인 존 앵글린과 클라렌스 앵글린, 그리고 알렌 웨스트가 함께 하기로 한다. 모리스의 지휘하에 2년 동안 탈옥 계호기이 진행되어 우비로 뗏목을 만들고 석고, 종이 등으로 가짜 인형을 만들어 간수들의 눈을 속인다. 포크, 숟가락 등을 이용하여 땅굴을 판다. 1962년 3월 땅굴이 완성되고 이 땅굴을 통하여 옥상 통풍구로 올라가서 감옥 담을 넘어서 해변에 도착한다. 뗐목을 타고 떠난 이들의 행적은 이후 발견되지 않았다. 공식적으로 익사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스터리로 남게 되었다.

 영화는 이들의 탈출 과정을 대체로 충실하게 재현하며, 탈출전까지 교도소장의 악행, 재소자간의 갈등 등을 적절하게 배합하며 극적인 재미와 긴장감을 더한다.

 실제도 그렇지만 영화에서도 함께 탈출하려고 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망설이다 기회를 놓쳐버린 찰리의 행태가 안타깝다.

 영화는 교도소장의 악행에 희생된 동료 죄수를 기리던 의미의 노란 들국화를 발견하는 교도소장 이어서 미끼 인형의 클로즈업으로 마무리한다.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직물처럼 빈틈없다는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감독 : 돈 시걸

출연 : 클린트 이스트우드, 패트릭 맥구한, 로버츠 블로섬, 잭 디버, 프레드 워드, 폴 벤자민, 래리 행킨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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