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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 부리바 (1962)

바람속 2013. 12. 6. 18:18

 난 이 작품의 한 장면때문에 책과 영화 모두를 오래 전부터 계속 기억해오곤 했었다. 그것은 타라스 부리바가 자신의 아들 안드레이에게 '내가 생명을 주었으니 이제 거두어 가겠다' 란 대사와 장면이다.

 당시 코사크족의 역사에 대한 지식이 없었음에도 대문호 고골리의 이 작품은 큰 감명을 주었다.

 우크라이나와 폴란드의 대초원지대 '스텝(steppe)'에 살던 코사크는 코사크의 의미 그대로 '자유인'이었다. 폴란드는 이들을 터키와의 전쟁에 이용하고 이들을 배신하였으며, 타라스 부리바는 자신의 두 아들과 함께 부족을 이끌고 폴란드에 복수한다.

 그리고 그의 첫아들 안드레이와 폴란드 성주의 딸 나타리아와의 애절하고 가슴아픈 사랑이 두 민족의 갈등속에 비극적으로 그려진다.

 폴란드군과 코사크 기병대간의 기병전과 계곡에 밀러 추락하는 폴란드 기병대의 모습은 장관이다.

 실제 책과는 다른 내용도 많고, 분량도 상당부분 줄였다.

감독 : J. 리 톰슨

출연 : 율 브린너, 토니 커티스, 크리스티네 카우프만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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