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장미의 전쟁 (1989) 본문
누구나 이 영화를 보면, 특히 기혼자는 다시 자신의 결혼생활을 돌이켜보게 될 것이다.
영화는 한 부부, 올리버 로즈와 그녀의 부인 바바라의 이혼을 위한 과정에서 벌어진 비극적 결말을 보여준다.
유능한 변호사인 올리버는 남매를 낳고 부인과 행복하게 17년째의 결혼생활을 유지해나간다.
아내 바바라는 자신이 원하던 집을 사고, 그 집을 자신의 꿈대로 꾸며나간다. 그러던 어느 날, 바바라는 올리버에게 이혼을 요구하고, 소송에 들어가면서 기묘한 동거를 시작한다. 둘은 집의 소유권을 두고 격렬히 대립하며, 서로에게 치명적인 상처를 주는 행동을 서슴치 않는다.
올리버는 그 와중에도 바바라에게 계속 사랑을 고백하지만 바바라는 마지막까지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자신이 살던 집을 무대로한 두 사람의 전쟁은 결국 죽음으로 끝난다.
바바라가 이혼을 요구한 이유는 영화내내 끝내 밝혀지지 않는다. 바바라는 결코 말하지 않는다. 물론, 영화엔서 여러 장면을 통해 그 이유를 짐작하게 하지만 여러번 이 영화를 다시 봐도 완벽히 알긴 어려울 듯 하다.
사랑처럼 미움을 넘어선 혐오의 감정은 돌이킬 수 없나보다. 모든 걸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사랑은 남여관계에서, 특히 부부는 불가능하나 보다.
감독 : 대니 드비토
출연 : 마이클 더글라스, 캐서란 터너, 대니 드비토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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