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2013)

 일부러 아무런 사전지식없이 보러갔었다. 이 영화에 대해선 특히 객관적인 시각으로 감상하고 싶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연기력은 소름끼칠 정도였다. 특히, 고문 경찰 차동영역의 곽도원은 지금도 섬득하다.

 영화는 80년대를 겪었던 사람이라면 공감할 스토리와 내용으로 충실하게 꽉 차있다.

 당시의 검사와 판사로 대변되는 독재권력의 하수인에 맞선 '변호인' 송우석의 법정 심문과 변호 장면은 오래도록 명장면으로 남을 것이다.

 직접 현장을 목격했던 군의관의 진술에도 바뀌지않는 그들의 모습은 가히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그들은 이런 두려움속에 일반 국민들 스스로를 위치하게하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 두려움이 그 공포가 바로 독재권력이 노리는 것이 듯 하다.

 결국 영화는 3년형에 2년가석방 약속으로 끝난다.

 그리고 이제 가장 앞에선 투사가 된 송우석은 이제 피고로 법정에 선다. 부산지역 140여명의 변호사중 99명이 그의 변호인이 된다. 이렇게 세상은 한사람부터 시작해서 바뀌어가는가 보다.

 감독의 처녀작이라는 사실에 다시 놀랐다. 거의 흠잡을데가 없는 연출력 인듯 싶다.

감독 : 양우석

출연 : 송강호, 곽도원, 임시완, 김영애, 오달수

평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