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록
아벤고 공수군단 (1982) 본문
'높은 산 깊은 골~'로 시작되는 군가 전선을 간다가 흐르는 이 영화는 전형적인 반공영화의 틀을 그대로 지니고 있으면서도 몇 가지 점에서 특이하다..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의 신화대신 전쟁의 소모품으로 기꺼이 사라져 가는 이름 없는 영웅들의 이야기로 그려진다.
인천상륙작전의 위장을 위하여 원산에 투입된 특공대원들은 계속해서 귀환이 보류되고 작전에 투입된다.
이를 항의하던 고중령은 자신의 아내가 전선을 탈출하여 생환했다는 소식을 듣고, 자신의 부하를 대신하여 임무에 투입된다.
투입 즉시 포로가 된 그는 인천상륙작전이 시작되자 바로 처형된다.
정윤희의 꽃보다 아름다운 미모를 볼 수있는 영화다.
영화는 전투장면 등의 사실성 면에서는 많이 떨어지지만, 결말의 감독 나름의 비틀기는 감독의 이름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마지막 생존대원의 어이없는 죽음은 그 나름의 가장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 같다.
전쟁에서의 승리에 대한 당위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아벤고는 세사람의 지휘자인 알렉산더, 벤 마플 여장교, 한국군 고중령의 앞글자를 따서 불리는 특수부대로 적지 침투가 주 임무다.
외국배우들은 단역보다 더 존재감이 없다.
감독 : 임권택
출연 : 신일룡, 남궁원, 김희라, 이대근, 윤양하, 정윤희, 빅 모로우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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