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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크 상사 (1941)

바람속 2015. 4. 23. 00:17

 이 영화는 실화다. 그리고 그 자체로 충격이었다.

 요크느 테네시주 늑대의 계곡이라 불리는 산지 출신으로, 어머니를 깍듯이 모시면서, 다소 거친 청년 시절을 보낸다. 아름다운 그레이시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결혼을 위해 산아래의 비옥한 땅을 사려고 노력하지만 수포로 돌아간다. 실망한 요크는 약속을 어긴 땅주인에게 가던 중 벼락을 맞고도 생존한다.

 이후 독실한 신자가 된 요크는 1차대전의 징집에 양심적 병역거부를 한다.

 그의 거부는 받아들여지지않고 군대에 가지만 전쟁을 반대하는 그의 신념은 변하지 않는다. 지휘관의 배려속에 나름의 해법을 발견하게 된 요크는 프랑스의 아르곤 전선에서 독일군의 기관총 진지를 무력화하고, 25명을 사살하며 무려 132명의 포로를 잡는다.

 영웅이 되어 귀국한 요크는 거액을 제시하는 제안을 물리치고, 고향으로 돌아와 테네시주에서 제공한 농장에서 농부로 살아간다.

 요크가 전설에서 벌인 활약은 믿기지않을 정도였으며, 영화는 당시의 전쟁상황을 사실에 부합되게 묘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요크는 영화화제의를 거부하다 2차대전이 본격화되자 이를 수락하는데 몇가지 조건을 제시하였다. 자신을 영웅으로 미화하지 말것과 자신의 아내역을 섹스어필의 여배우로 하지말것, 그리고 자신의 역을 게리 쿠퍼가 맡아줄 것이었다.

 당시 40세의 게리 쿠퍼는 젊은 청년의 역을 맡기엔 자신의 나이가 너무 많다고 거절하였다가 결국 출연하였다. 비록 흑백영화이지만 역시 다소 나이가 많아보이는 점은 감출수 없는 것 같다.

 게리 쿠퍼는 이 작품으로 1942년 제14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다.

 진한 기독교적 분위기와 함께 어쩔수없는 영웅주의의 여운이 있을 수 밖에 없지만 영화 자체는 충분히 그 자체로 재미있고 그 나름으로 감동적이다.

 1980년대에 배치된 M247 요크상사 대공전차는 그의 이름을 딴 것이기도 하다.

감독 : 하워드 혹스

출연 : 게리 쿠퍼, 월터 브렌넌, 마가렛 위첼리, 조안 레슬리

평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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