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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록
1999년 2월 13일에 방영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거북선의 실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정조때의 이충무공 전서의 기록과 임란때의 거북선은 형체가 달랐을 것으로 판단하고, 추적해간다. 거북선의 머리가 이동식이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여러 증거를 제시하지만 결정적이지는 못하다. 현재 이 의견은 유력한 가설로만 남아있다. 이어 하부의 도깨비머리가 충돌용 돌기라는 주장인데, 상당한 타당성을 갖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북선의 구조가 몇층인지에 대한 주장인데 여기서는 3층설을 내세운다. 현재는 2층, 2.5층, 3층으로 나뉘어지는데 2.5층도 3층의 변형으로 보이는바 3층으로 수렴되는 듯 하다. 또 프로그램에서는 한산대첩에 대해 쌍학익진을 주장하는데, 화면처럼 완벽한 형태로 이루어지진 않았을 듯 하다. 거북선과 판옥..
저자 지용희 박사의 이책은 이순신에 대한 저서중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된 이순신에 대한 순례기의 하나일 것이다. 저자는 직접 충무공 이순신의 유적지와 사적지를 답사하면서 그곳에 얽힌 이순신의 행적과 그의 업적을 함께 설명해나가고 있다. 우리가 단지 어떤 사물로, 지역으로 대했던 곳에 대해서 저자가 느끼는 감회를 함께 나눌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이책의 기쁨이었다. 또한 경제학자로서 이순신의 정신을 함께 풀이하였다. 기본의 중요성, 신뢰, 리더십, 경쟁력, 기록정신에 대하여 그 의의를 설명하였다. 그리 많지않은 내용임에도 이 책은 이순신의 위대한 업적과 정신을 되새기게하느데 모자람이 없다. 함께 수록된 사진과 지도, 그림 등은 읽는 동안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을 주고있으며 특히, 해전의 옛 그림은 새로웠다.
저자 유길만씨의 책은 이순신과 임진왜란에 대해서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다고 했지만 책을 덮은 소감은 역사적 사실이 이렇게 폄훼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책은 역사적 사실이나 근거에 대한 제시는 거의 전무하다. ~했다고 한다나 ~했을 것이다로 해서 결론을 내리는데, 책 한권을 저술하면서 그것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에 대한 평가에 관한 책에서 이런 경우는 황당 할 정도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불세출의 영웅수준으로 평가하는 정도를 넘어서, 히틀러와 스탈린에 대한 평가를 보면, 정상적인 이해력을 갖은 사람인지도 의심스럽다. 이순신이 임란에 큰 영향을 주었다고 했다가 책 후반부엔 대수롭지않은 정도의 피해라고 하는 기술은 모순의 극치다. 그외에도 너무 숱한 모순이 발견된다. 심지어 이순신의 전사까지 비아냥거리..
프로젝트 매니저로 이순신을 다룬 이 책은 작의적인 설정속에 이순신을 집어넣으려다가 실패한 듯 하다. 프로젝트란 의미 자체가 기획을 포함하는데 기획이란 것 자체가 의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특히 방어하는 입장에서는 그 작전자체를 프로젝트로 구별하여 설명하는 것이 어색할 수 밖에 없다. 방어자는 수동적일 수 밖에 없고, 그럼에도 굳이 이를 프로젝트화하여 이순신의 작전을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란 관점으로 설명하려면 차라리 이순신의 초기 해전(부산포 해전까지), 한산도 시절, 명랑해전, 이후 노량해전 등 큰 단위로 설명하고 이순신의 전체 해전에 임하는 자세등을 설명했으면 어땠을까? 물론 그 설명 틀은 책앞의 기존 프로젝트 이론으론 어려울 것이다. 특히 용어가 이순신의 해전과 엇갈려서 전혀 부합하지 않은..
무엇보다 저자 김종대님의 이순신에 대한 존경과 숭모의 느낌을 책 전편에서 절절이 느낄 수 있었다. 30여년간의 연구끝에 나온 이 책은 저자의 말처럼 충무공의 참모습을 알린 진정한 충무공 이순신의 일대기다. 간결하며 깔끔한 문체속에 이순신과 오랜 기간의 영적 대화를 통해서 체득하신 저자의 통찰에 경의를 표하여 마지 않는다. 이순신의 성품으로 저자가 말씀하신 애국심, 용기, 유비무환, 열정,선공후사, 솔선수범, 창의성, 책임감, 제 힘으로 사는 정신, 지성의 지도자, 효성, 정의 등 이 모든 단어가 그냥 나열된 것이 아님을 이땅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나역시 바라게 되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창조적으로 발현되었음을 저자는 강조하였다. 자력, 정성, 정의, 사랑 이 넷으로 압축한 충무공의 품..
저자의 필력이 뛰어나다는 것이 이 책을 덮고 난 후 든 첫 느낌이었다. 이순신에 대한 기록을 검토하고 상이한 기록에 대한 접근이 매우 뛰어난 듯 하다. 이순신개인에 대한 평가이외에는 최대한 저자의 의견을 자제하는 듯 하면서도 저자의 평가가 의외로 강하게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순신에 대한 기록중 크게 논란이 되는 부분을 이 책에선 다음과 같이 생각하는 듯 하다. 1. 전란초기 남해 방화사건 2. 이순신과 원균의 반목의 원인 3. 장문포해전의 전말 4. 부산 왜영 소각사건의 전말 5. 가토군 요격 실패의 책임 이상의 사항에 대하여 저자는 상이한 기록을 열거하여 진실을 밝하고자 하였지만 역부족이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이순신의 기록에 대한 진위는 이순신의 시각이 우선적이며, 그의 시각과 기록의 진위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