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 나의 영화/2010년 이후 (1190)
나의 기록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전기가 끊기고, 모든 전자제품마저 작동 불능이 된다. 도쿄의 한 아파트, 아버지 회사원 요시유키, 전업주부인 어머니 미츠에, 대학에 다니는 아들 겐지, 고등학생인 딸 유이까지 네 가족에게도 이 상황이 밀어닥친다. 이 가족은 기름과 물처럼 서로 따로 따로다. 불이 모두 꺼진 도시, 하늘의 별을 함께 보기도 한다. 딸 유지는 은하수가 실제로 존재하는 걸 처음 알기도 한다. 회사와 학교도 문을 닫고 식수와 식량 구하기도 점점 어렵다. 결국 요시유키는 하네다 공항까지 자전거로 이동하여 장인이 사는 가고시마로 가기로 한다. 당연히 비행기가 뜰 리 없다. 어쩔 수 없이 자전거로 이동하기로 한 가족들, 서로 간의 갈등도 고조된다. 여행기간 이들은 같은 여행자들, 돼지 농장주, 맹인들과 만나면서 ..
전편에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던 공룡들, 인간과의 공존이 시작되지만 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영화의 시작은 공룡과 인간의 공존으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보여주지만 주로 부정적인 면이 많다. 공룡포획의 독점권을 갖게 된 거대 생명공학 기업 바이오신은 공룡의 유전자와 면역체계를 연구하여 인류의 질병 치료제를 개발한다고 한다. 바이오신의 연구책임자 루이스 독슨은 헨리 우와 함께 메뚜기에 고대 유전자를 배합하여 거대 메뚜기를 탄생시키고 이를 미국 남서부에 누출시킨다. 이 거대 메뚜기떼들은 모든 것을 먹어치우지만 바이오신에서 제공한 종자로 재배한 곡물만 먹지 않는다. 이를 조사하던 쥬라기공원의 고식물학자 엘리 새틀러는 당시의 동료였던 고생물학자 앨런 그랜트의 발굴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엘리에 대한 연..
8살 된 딸과 남편을 두고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떠난 아나벨은 다시 대학을 다니다 부자인 남편을 만나서 사교계의 명사가 되었다. 그 딸 키아라가 하녀로 취업하여 그녀의 눈앞에 나타난다. 열흘 간 아나벨과 함께 지내기를 원하는 키아라, 아나벨과 그녀의 남편은 친자를 포기하겠다는 문서를 작성하고서 이를 받아들인다. 아나벨에게는 두 번째 결혼에서 얻은, 사진을 전공하는 또 다른 딸이 있다. 그렇게 시작된 두 모녀의 35년 만의 동거, 아나벨이 떠난 후 키아라와 아버지가 살아온 산속 외딴집, 아버지의 죽음 이후에도 키아라가 혼자 살아왔다. 죽어가던 새를 돌로 내리 찧는 키아라, 자신이 키우던 개를 진창에 넣어서 흙범벅이 되게 하고서 우물에서 구해왔다고 하는 키아라, 자신과 개에게 물을 뿌리게 하고선 다시 ..
루이스 길버트 감독의 1975년작 '새벽의 7인'에서 마지막까지 저항하다 지하실의 차오르는 물속에서 둘이서 껴안고 서로의 머리에 겨눈 총의 방아쇠를 당겨 죽음을 맞는 장면의 강렬함이 다시 떠오른다. 이 작품의 두 사람은 자신의 머리에 방아쇠를 당긴다. 영화의 전반부는 나치 독일의 SS와 질서경찰 대장, 나치당 보안국 책임자, 보헤미아-모라바 보호령 총독으로 '프라하의 도살자', '피에 젖은 사형집행인', '금발의 짐승', '히틀러의 교수형 집행인', '힘러의 무자비한 천재'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나치 정권내 가장 악랄한 인물로 불리는 라인하르트 하이드리히의 일대기다. 제목은 히틀러가 하이드리히를 부른 별명이라고 한다. 독일 해군의 야심만만한 장교였던 하이드리히는 나치의 신봉자인 리나 폰 오스텐을 만나서..
유비소프트의 게임 어쌔신 크리드 시리즈의 영화 실사판이다. 기본적인 구도는 개인의 자유의지를 폐기하여 순종 속의 평화를 가져오려는 템플 기사단과 그에 맞서 인간의 자유의지를 지키려는 암살단 간의 대결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는 에덴동산의 선악과에 담긴 불복종 유전자에 담겨있으며 이 두 집단은 선악과를 차지하기 위하여 15세기말부터 지금까지 대대로 그 후손들이 이어서 대결을 벌인다. 영화는 스페인의 안달루시아를 날아가는 독수리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1492년, 7세기 반에 걸친 이베리아 반도의 레콘키스타의 막바지, 반도의 마지막 남은 그라나다 토후국의 술탄이 선악과를 가지고 있으며 템플기사단은 그의 아들을 사로잡아서 선악과와 교환하려고 한다. 아귈라는 암살단 가입에 이어, 암살단은 술탄의 아들, 왕자를 지키기..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제작 작품이다. 2015년 8월 21일 시리아이 IS에서 테러훈련을 받고 3개월 전에 유럽으로 돌아온 모로코 국적의 26세 아유브 엘 카자니는 AK47 자동소총과 루거 자동권총, 탄창 9통으로 중무장한 채 554명의 승객이 탑승한 암스테르담 발 프랑스행 열차에 벨기에 브뤼셀에서 탑승한다. 그는 열차가 국경을 넘어 프랑스 북부 아라스 부근을 지날 무렵 화장실에서 무장을 갖춘 후 통로로 나왔다. 이때 화장실 앞에 있던 승객이 그를 습격하여 몸싸움을 벌이고 소총을 빼앗지만 권총에 맞는다. 이에 미 공군 소속 23세 스펜서 스톤과 지난달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던 주방위군 소속 알렉 스칼라토스, 세크라멘토 주립대 졸업반인 앤서니 새들러, 영국인 승객 62세 크리스 노먼 등이 합세하여 ..